‘훈방’ 발언 논란 윤상현 “서부지법 사태 도화선 내 발언이나 행동 아냐” -2025. 1. 20.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이후 발생한 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 논란과 관련해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불행한 사태의 도화선은 대통령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와 그에 성난 민심이지 제 발언이나 행동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막 워싱턴에 도착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사이 민주당은 저를 ‘법원 습격과 폭동의 도화선’, ‘습격 명령을 내린 자’로 호도했다"며 이 같이 적었다.
이어 "서부지법 앞을 찾은 시간은 18일 밤 20시경이다. 현장에 도착하니 당일 오후 법원의 담을 넘은 혐의로 연행된 17명의 학생과 청년들의 가족들이 상황을 알아봐달라 했고, 내용을 알아보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제가 법원 앞 현장을 떠난 22시경까지도 폭력 사태는 없었다"고 주장했답니다.
그는 "민주당에 묻는다. 이렇게까지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갈라치기 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이 과연 책임 있는 정치인가.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보다 우선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며 좌파 사법 카르텔, 부정·부패 선관위 카르텔, 종북 주사파 카르텔이 준동하는 배경에 누가 있는지, 누가 그들의 국민인지 그 실체를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의원은 미국 현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 등 국회 방미단 일정을 위해 출국했답니다.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특파원단과 만나 폭동을 조장했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 그는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건은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엔 "밤 8시 좀 지나서 가서 둘러보고, 잡혀있다고 하는 (청년들) 부모님들과 인척들 만나서 사실관계 가르처주고, 경찰청 관계자한테 그런 답변을 받아서 알려준 것이다. 그것만 알지 그 다음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
또한 "서울서부지법은 좌파 카르텔의 근본"이라며 영장발부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윤 의원은 "만약 대통령이 탄핵되면 민주당과 탄핵 세력이 어떤 정책을 꾀할지, 한미 관계나 한미일 삼각 협력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미국 조야에 알리고 싶다"며 "이 사람들이 집권하면 정말로 재앙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번 방문에서 트럼프 당선인 측근들과 유의미한 접촉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방미단은 미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마이클 맥콜(공화·텍사스) 하원의원, 영김(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과 접촉할 계획인데,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인사들은 아니랍니다
앞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서부지법 습격의 전조는 어제 저녁 월담이었다"며 "경찰이 월담자 17명을 체포했지만 극우 시위대는 ‘훈방’ 될 것으로 믿고 더 대담해진 듯하다. 훈방 기대의 근거는 윤상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이 "젊은이들이 담장을 넘다가 유치장에 있다고 해서 (경찰) 관계자와 얘기했고, 곧 훈방이 될 것이다 보고 있다. 애국시민들께 감사 드린다"고 현장에서 발언하는 영상을 함께 첨부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