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도 몰라".. 박재란, 딸 박성신 죽음 흔적 찾아 해매는 이유
-2021. 5. 12

가수 박재란이 세상을 떠난 딸 박성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했다. 12일 재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박재란은 충북 진천 일대 야산 속 무덤가를 헤매며 딸의 묘를 찾고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한참을 울더니 "우리 딸 묘 찾고 있다. 사정이 있어서 딸 무덤을 8년째 찾고 있다"고 털어놨답니다.


이날 박재란은 "딸 둘은 사실 제가 미국에 가서 자리 잡으면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 전 남편이 완강하게 자기가 키우겠다고 데리고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제대로 한번 안아보지도 못했고 모유는 먹여보지도 못했다"며 "자녀를 키우는 방법이 있지 않냐. 그런 것도 저는 하나도 몰랐다"고 말했다. 두 딸이 성인이 된 후에야 다시 만났다는 박재란은 가수로 데뷔한 둘째 딸 박성신과 나란히 무대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딸들과 재회한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박성신이 젊은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후 박재란은 8년째 딸이 묻힌 곳을 찾고 있다.

박재란을 딸의 묘지를 찾아 헤매는 이유에 대해 "사위와 좀 껄끄러운 면이 있었다. 일가친척까지 사이가 안 좋았다. 장례식장에 나만 갔다. 안 믿어져서 순간순간 기절했다. 회복돼서 사위에게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안 됐다. 행방불명이다. 어렴풋이 제 기억으로 딸의 장지가 충북 진척이라는 것을 들었다. 그래서 지금 찾으러 다니고 있다"고 먹먹한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박재란은 둘째 딸 사진을 보며 "어떻게 너 먼저 가냐. 이건 말이 안 된다"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이웨이' 박재란 "딸 박성신 영정 앞에서 기절, 가슴에 묻었다"
-2020. 2. 13

 가수 박재란이 전남편과 이혼한 이유부터 가슴에 묻은 딸에 대한 이야기를 고백했다.

박재란은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인생사를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1960~70년대 국민 가수 박재란은 올해 데뷔 64년 차를 맞았다. '럭키 모닝'으로 데뷔해 '산 너머 남촌에는' '왜 몰라요'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쳤다. 또 미니스커트와 유리구두 등 패션 아이템도 화제를 모았고, 패션 디자이너 고 앙드레 김이 박재란에게 의상을 선물하기도 했답니다.

박재란은 결혼 생활에 대해 "결혼하고 나서 제가 너무 바쁘게 일하다 보니까. 그런데 전남편이 사업하다가 돈이 사라지고, 제가 쓴 돈은 없다. 저는 돈만 벌러 다녔다. 빚을 많이 졌는데 다 못 갚았다"며 "집 두 채 다 팔아먹고 전셋집으로 이사 갔다. 자녀가 둘이 있어서 끝까지 살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전남편이) 당시 다방 마담과 홍콩으로 도망가려고 비자까지 다 받았더라. 제가 거기에서 이혼을 결정 내렸다"며 "전남편하고 이혼할 때 제가 피해 다녔다. 전남편이 이혼을 안 해주려고 해서 제가 가수 한명숙씨 집에 숨어 있었는데 찾아 왔더라. 무릎까지 꿇었지만 단호하게 끝났다고 하고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재란은 가수로 활동한 딸 박성신에 대해서 언급했다. 딸은 '한 번만 더'를 부른 가수로, 1987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하며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박재란은 딸의 가수 데뷔를 신문을 통해서 알았다고. 그는 "가요제 나오고 가요계 데뷔하면서 보도됐을 것 아니냐. 그래서 신문을 보고 알았다"며 "제가 한국에 나와서 (아이들이) 다 성장했으니까 만나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었다. 전남편도 나이가 들고 다 성장했으니까 연결돼서 만나게 됐던 것이다"고 했다.

이어 '딸들이 원망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전남편 생활을 다 알았기 때문에 아이들도 원망 안 했다. 성신이가 '엄마, 현미 아주머니한테 이야기 다 들었다'고 그러더라. 전남편 이야기부터 제 이야기를 다 들었다더라. 너희 엄마가 왜 미국에 갔는지라면서 딸들이 오해할가 봐 다 이야기해줬더라. 그래서 저희 성신이가 이해하고 자기 언니한테도 얘기를 했다. 그래서 딸들이 저를 이해했다. 현미에게 고맙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성신은 6년 전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먼저 떠났다. 박재란은 "사위한테 전화가 와서 갑자기 쓰러졌다더라. 장례식장 가서 제가 기절했다. 사위가 연락 안 하고 알려주지 않은 건, 제가 기절할 정도로 정말로 계속 아파할까 봐 그랬다더라"며 "비 오는 날 딸이 너무 보고 싶어서 운전대를 잡고 이름을 불렀다.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 않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Posted by 바로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