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후보자, 6년여 만에 ‘기재부 복귀’…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주도 -2023. 12. 4
4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낙점된 최상목 후보자는 거시 정책과 금융을 아우른 정통 경제관료입니다.
1963년생인 최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오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지난 2004∼2007년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지내면서 현 자본시장통합법 입안을 주도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을 앞둔 2007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실무위원을 맡았다. 이후 기재부에서 장관 정책보좌관, 미래전략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추진했고, 2011년 기재부로 돌아와 정책조정국장과 경제정책국장 등 거시경제 요직을 섭렵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2017년 기재부 1차관을 지냈고, 6년여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최 후보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됐던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밑에서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당시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관련 경력이 낙인이 돼 사실상 야인생활을 하다 2020년 농협대 총장을 맡으며 대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3월 대통령직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복귀하면서 현 정부 경제정책을 주도했답니다.
송미령(56)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우리나라 농업·농촌 정책 방향을 연구해온 전문가다. 송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 장관이 되면 농식품부 첫 여성 수장이 된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도시계획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7년 농촌경제연구원에 입사해 현재 선임연구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 기관에서 부원장과 농업관측본부장,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균형발전연구단장 등을 지냈다.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한국지역개발학회 부회장, 한국농촌계획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상우(62)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주택·토지정책에서 손꼽히는 정통 관료 출신이다. 박 후보자가 임명되면 국토부로서는 권도엽 장관(2011∼2013년) 이후 10년 만에 내부 출신 장관을 맞이하게 된다. 1961년생인 박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도시·지역계획학 석사를 거쳐 가천대에서 도시계획 전공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행정고시(27회)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으며, 주택정책과장, 토지기획관, 건설정책관,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국토부 내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주택정책 분야에서 전문성과 식견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도형(53)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은 해양과학 전문연구원 출신으로, 해양과학기술 실용화에 앞장서 왔다. 1970년 제주 출생으로 인하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제주대에서 해양생물학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기간제 연구원을 거쳐 2006년 한국해양연구원(현 KIOST) 책임연구원으로 정식 입사했다. 이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 제주특성연구센터장, 제주연구소장 등 KIOST 내 주요 보직을 거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