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아 “엄정화 母 설정에 난감, 초반엔 집중 어려웠다
- 2023. 10. 5

배우 엄정화, 방민아가 모녀 호흡을 전했다.

엄정화, 방민아는 10월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화사한 그녀'(감독 이승준) 언론 시사회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큰언니, 막냇동생 같은 비주얼로 모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답니다.


엄정화는 "(방)민아 배우 만나서 엄마가 된다는 게 처음에는 좀 어색하긴 했는데 촬영하고 연습하면서 굉장히 호흡도 잘 맞고 엄마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촬영하면서는 엄마인 것 같은 느낌으로 촬영했다. 극 중 친구 같은 모녀라서 더 재밌었다"고 말했다.

방민아는 "저는 사실 난감했다. 제 나이를 깎아서라도 언니와 함께 하고 싶은데. 처음에 집중하기가 시간이 걸렸고 언니가 엄마처럼 안 보이고 언니 같지 않나. 실제 엄마처럼 잘 이끌어주셔서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다."고 전했습니다.

'화사한 그녀'는 화사한 기술이 주특기인 전문 작전꾼 지혜(엄정화)가 마지막 큰 판을 계획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범죄 오락 영화. 오는 11일 개봉한다

'호적메이트' 방민아X방현아, 같은 꿈 꿨던 자매의 속내
- 2022. 5. 18

오랫동안 같은 꿈을 꿔왔던 방민아 방현아 자매가 서로를 향한 속내를 털어놨답니다.

5월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는 극과 극 성향을 가진 방민아 방현아 자매의 일상이 그려졌다. 방민아 친언니 방현아는 걸그룹 워너비 출신으로, 현재 사내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방민아는 "평소 언니랑 대화가 없다. 프로그램을 통해 대화를 하고 싶었다"며 '호적메이트'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방민아의 말대로 두 사람은 시작부터 상극 케미를 자랑했다. MBTI J형으로 계획적인 방현아와 달리, 방민아는 무계획 여행을 선호한답니다.

이날 방민아 방현아 자매가 찾은 곳은 블록랜드였다. 모처럼 둘만의 여행을 떠나게 된 자매는 시작부터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미리 짜둔 계획대로 움직여야 하는 방현아와 달리, 방민아는 끊임없이 사진을 찍고, 발길 닿는 대로 향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방민아는 평소 대화가 없는 언니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질문 리스트까지 가져왔다. 하지만 방현아는 진지한 질문이 불편한 듯 단답형으로 대답을 했다. 스튜디오에서 화면을 보던 딘딘은 "언니가 진지한 걸 잘 못 버티나 보다. 그런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방현아는 "솔직히 나랑 가족들에게 서운했던 적 있냐"는 질문에 "살면서 어떻게 없었겠나. 엄마 아빠는 내 노래 나왔을 때 한 번도 벨소리 안 했는데, 네 노래는 바뀔 때마다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방민아는 "맞다. 언니 노래 해놓는 걸 한 번도 못 봤다"며 인정했다.

그때 방민아는 "언니 처음 그룹 그만뒀을 때 어땠냐"고 질문했고, 방현아는 "해방. 몸무게 안 재도 되는 게 너무 좋았다"며 담담히 지나간 꿈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방민아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언니가 직업을 바꾼 뒤부터 대화가 어려워졌다"며 "언니의 속 이야기를 듣게 돼서 좋았고, 여행 가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또 방현아는 "저는 말하지 않아도 감정이 느껴질 거라 생각했는데 제 착각이었다. 동생이 먼저 대화 신청을 해주고 손 내밀어줘서 고맙고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식사를 한 뒤 또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방민아는 방현아에게 "나는 직장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모르는데, 직장 다닐 때 뭐가 제일 힘드냐"고 질문했다. 이에 방현아는 "다 힘들다. 월요일은 월요일이라 힘들고, 화요일은 화요일이라 힘들고"라고 답했답니다.

방민아는 "언니가 나랑 같은 일을 하다가 다른 직종으로 변경한 것 아닌가. 어릴 때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 직종을 바꾼다는 게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언니를 보면서 그 부분을 리스펙트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현아는 "연습생 기간도 길었고, 활동 기간까지 포함하면 14년이었다. 다른 일을 하게 됐을 때 아쉽지 않았다면 거짓말인데, 현실을 보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후회하지 않는다. 열심히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답니다.

이날 방민아는 최근 정직원이 된 방현아를 위해 운동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에 방현아는 동생에게 돈이 든 봉투를 건넸다. 그는 쑥스러운 듯 "같이 살면서 공과금 낸 적 없지 않나"라며 "살림에 보태라"고 말했다. 생각지 못한 언니의 선물을 받은 방민아는 "우리 언니 다 컸네"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 했다.

이후 방민아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언니가 그동안 마음이 쓰였나 보다. 안 이래도 되는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 "저한테는 사실 제일 자랑스러운 언니다. 언니가 맨 처음에 노래를 한다고 했을 때 저도 당연히 해야 되는 줄 알았다. 언니가 포기한다고 했을 때 제가 포기하는 것처럼 고민했던 것 같다. 언니가 어떻게 마음을 먹었을지 예상도 되고, 제가 가늠할 수는 없지만 힘들었을 테니까"라고 털어놨습니다.

또 방현아는 "지금보다 더 언니 같은 언니가 되고 싶다. 지금은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의지가 될 수 있는 언니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답니다.

Posted by 바로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