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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1.02 최태원 가족관계 김희영 노소영 딸 회장 자녀 나이

노소영 "재산분할 1.2% 판결 수치스럽다…딸 한마디에 항소 결심"
- 2023. 1. 2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 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법원의 판결에 대해 “예상 못 한 결과였다”며 “완전한 패소였다”고 말했습니다.

노 관장은 지난해 12월28일 법률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결혼 생활 34년간 가정을 지키고자 애를 쓰면서 인내하기 어려운 일도 많았다”며 1심 판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답니다.


노 관장은 “2017년 남편이 먼저 이혼소송을 냈고, 그래도 견디다가 더 이상은 아닌 거 같다 생각해서 2019년 반소를 제기했다”며 “이 판결로 인해 힘들게 가정을 지켜온 많은 분들이 유책 배우자에게 이혼을 당하면서 재산분할과 위자료를 제대로 받지도 못하는 대표적 선례가 될 것이라는 주변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참담한 심정이었다. 그렇게 5년 동안 이어온 재판이고 국민들도 다 지켜보시는 재판인데, 판결이 이렇게 난 것이 창피하고 수치스럽다”고 했습니다.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원,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는 재판부의 판결을 두고 그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여성의 의미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관장은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적지 않은 금액이라 생각할 수 있다는 점 저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외부에 드러난 바로 5조원 가까이 되는 남편 재산에서 제가 분할 받은 비율이 1.2%가 안 된다”고 짚었답니다.

그러면서 “34년의 결혼 생활 동안 아이 셋을 낳아 키우고, 남편을 안팎으로 내조하면서 그 사업을 현재의 규모로 일구는데 제가 기여한 것이 1.2%라고 평가받은 순간, 그 금액보다 그동안 저의 삶의 가치가 완전히 외면당한 것 같다”며 “이번 판결로 수십 년을 함께 한 배우자로부터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받으면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쫓겨나는 선례를 만들었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했다.

노 관장은 “외부 지면을 통해 판결문에 대해 세세하게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1심 재판부의 판결을 되짚었답니다.


1심 재판부는 “노소영씨가 주식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최 회장 소유 SK 주식을 특유재산으로 보고 재산 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

노 관장은 법률신문에 이 부분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최 회장과 1988년에 결혼해 큰딸, 둘째 딸, 막내아들을 낳아 키웠고, 34년간 가정을 지켜왔다. 최 회장이 두 차례나 구속되고 회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도 그의 곁을 지켰다”며 “시카고대학 경제학부 박사과정에서 최 회장을 만났을 때부터 미래와 사회에 대한 꿈과 비전을 함께 나눈 파트너였다”고 했답니다.

이어 “결혼 후 자녀들이 생기자 자연스럽게 저는 육아와 내조를, 남편은 밖에서 사업을 하는 역할 분담을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저는 SK의 무형의 가치, 즉 문화적 자산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SK본사 4층에 위치한 아트센터 나비는 기술과 예술을 결합해서 불모지였던 미디어아트 영역을 개척한 SK그룹의 문화적 자산이다. 시작부터 남편과 의논하며 설립했고 20년 가까이 SK그룹과 협력하며 유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항소를 결심한 이유는 딸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노 관장은 법률신문에 “재판부가 최 회장의 입장을 거의 100% 받아줬다. 1심 판결문을 받아들고 나서 ‘재판을 더 받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란 생각도 했다”며 “딸과 함께 차를 타고 눈길을 운전하면서 ‘엄마 혼자 너무 힘드네. 여기서 멈출까’라고 물어봤는데 딸이 ‘여기서 그만두는 엄마가 내 엄마인 것은 싫다’고 대답했다. 그때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고 전했답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그다음 세대 아이들에게도 부끄러움과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며 “가정의 가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그 가치의 훼손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여러 세대에 영향을 미친다. 사법부가 그것을 지켜주는 곳이길 간절히 바라면서 사법부를 믿고 열심히 항소심 준비를 하겠다”고 호소했답니다.

2일 최 회장의 소송대리인단은 노 관장의 인터뷰에 대해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당사자 일방이 언론을 이용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태도”라며 “심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최 회장 측은 이날 언론에 “1심 판결은 재산분할에 관한 새롭거나 특이한 기준이 아니고 이미 오랜 기간 확립된 법원의 판단 기준을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가사소송법은 가사 사건 보도를 금지하고 위반하면 형사처벌하도록 규정한다”며 “당사자 일방의 주장만 기사화한 법률신문의 보도는 재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위법한 보도다. 이번 보도에 법적 조치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답니다.

한편 노 관장과 최 회장은 각각 1심 판결에 항소해 분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랍니다

'다양성' 강조한 최태원·티앤씨재단…"아포브 컨퍼런스 개최"
- 2022. 12. 21.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티앤씨재단이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티앤씨재단은 아포브(APoV·Another Point of View) 컨퍼런스를 열고 차이가 차별로 나타나는 현실을 조명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도 지난 20일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포브 컨퍼런스 일일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살아남아야 하는 기업들에게 다양성 지수는 그야말로 생존력 지수와 똑같은 의미"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제는 점점 기업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개개인들에게도 상당히 높은 다양성 지수가 요구되고 있다"며 "다양성은 학력이나 스펙보다 훨씬 더 중요한 역량"이라고 강조했답니다.

이에 티앤씨재단은 21일 오후 6시 '행복과 다양성을 관계'를 주제로 한 가천대 창업대학장 장대익 교수의 강연을 공개한다.

장 교수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과학사·과학철학 협동 과정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진화학자이자 과학철학자다. 인간 본성과 기술 진화를 연구해온 장 교수가 이번 강의에서 던질 질문은 '인간은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했는가'이랍니다.

그는 1만여년 전 육상 척추동물 전체의 0.1%에도 미치지 못했던 인간이 어떻게 지구를 지배하게 됐는지를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느끼는 '공감'이야 말로 인간과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근본적인 차이라고 봤다.

특히 공감도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처음에는 가족만 생각하다가 부족, 공동체, 국가, 모든 인간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이를 공감의 구심력이라고 명명하고 있답니다.

강의는 단순히 학문적 논증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한국 사회가 왜 다양성이 늦은 이유와 상대적으로 잘 사는 아시아 국가들이 행복지수가 떨어지는 이유도 풀어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장 교수는 자율성, 집단주의, 경쟁문화 등을 사례로 제시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장 교수는 공감지수를 높이기 위한 해법 4가지를 제시한다. 과학과 철학, 진화학을 넘나든 장 교수의 해법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티앤씨재단은 각 영상 마다 24시간 안에 댓글로 시청 소감을 남긴 독자들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도 증정한다. 또 모든 컨퍼런스 영상 시청 후기 공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년 초 당선작을 선정해 연사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도서를 증정할 계획이랍니다.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는 "이번 '인디아더 존스'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 시대에 강하게 요구되고 있는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뿌리 깊은 차별과 혐오를 해소하고 융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Posted by 바로뒤